北·中 관계 복원 급물살…과거 친선관계 잇따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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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04-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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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과의 관계 복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 위원장과 시중쉰의 만남을 담은 기록영화를 4년만에 방영하는 등 과거 친선관계를 소개하는 보도를 잇달아 내보내고 있다. 

조선중앙TV는 8일 오후 6시 30분께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동당 조직비서로 재임한 1986년 6월 김일성 후계자 신분으로 중국을 처음 방문한 모습이 담긴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해당 영상은 2014년 6월 방영된 이후 4년만에 다시 방영된 것이다.

이날 영상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친인 시중쉰(習仲勳) 당시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이 후야오방(胡耀邦) 당시 중국공산당 총서기 등과 함께 베이징역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시중쉰이 김 위원장을 숙소인 영빈관까지 안내하는 모습과 함께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환담하는 모습도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북·중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연일 보도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다함 없는 지성이 깃든 선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958년 11∼12월 중국을 방문한 김일성에게 저우언라이(周恩來) 당시 중국 총리가 선물한 전축과 중국화(畵)에 얽힌 내용을 전했다.

신문은 지난 5일에도 김일성이 1975년 중병을 앓고 있던 저우 전 총리를 베이징에서 병문안한 일화를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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