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종로 안국역에 선거캠프 개소…박원순에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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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8-04-0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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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프 명칭은 ‘미래’

안철수 후보에게 운동화 신겨주는 유승민 대표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일빌딩에서 열린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안 후보에게 운동화를 선물하고 있다. 2018.4.8 mon@yna.co.kr/2018-04-08 16:34:38/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8일 “지금의 서울은 미래 준비는커녕 시민 안전도 건강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에 마련한 선거캠프 개소식에서 “서울이 미세먼지 공포, 재활용 쓰레기 대란 등 환경 문제는 물론 블록체인, 드론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 기술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 후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현장, 재활용 쓰레기 센터를 잇따라 찾으며, 박원순 시장을 정조준한 안 위원장은 개소식에서도 서울 시정의 문제점을 파고들었다.

그는 “바뀌지 않고 또 4년을 그대로 내버릴 수는 없다”면서 “창업 붐으로 일자리가 많아지고, 신산업이 생겨서 미래를 준비하는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도 “박 시장이 미세먼지 대책이라고 사흘 만에 150억원이나 날리는 것을 보고는 바꿔야겠다고 확실히 생각했다”면서 “안 후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시민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출마키로 결단했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유 공동대표는 안 후보에게 당의 상징인 민트색 운동화를 선물하고, 직접 끈을 매어 주기도 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날 한 여론조사 업체의 조사 결과 여권 주자들과 비교해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는 “초기에 어떤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누가 서울을 바꿀 능력이 있는지 말로만 주장하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온 삶으로서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지를 갖고 서울시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자신을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신경 쓸 것 없는 후보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법”이라면서 “동시에 여러분들이 견제하는 것을 보니 제가 강력한 후보라는 증거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서울의 미래를 책임지고 변화·혁신시킨다는 의미로 선거캠프의 명칭을 ‘미래 캠프’로 지었다.

또 지하철 안국역 인근으로 캠프 사무실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처음 정치를 시작하면서 캠프를 꾸린 데가 인접한 곳에 있다”면서 “초심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해서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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