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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첫 미얀마펀드 내놓는 한국대성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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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4-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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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성자산운용이 증권가에서 처음 미얀마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든다.

9일 대성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미얀마 CB증권과 '미얀마 기업공개(IPO) 펀드'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CB증권은 미얀마 국책은행인 CB은행에서 100% 출자한 회사다. 미얀마 증권거래위원회(SECM)가 처음 인가를 내준 종합증권사이기도 하다.

두 회사는 이번 MOU로 3년 동안 양국에서 독점적인 권리를 누린다. CB증권을 통한 미얀마 주식투자 자문은 우리나라에서 대성자산운용만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CB증권은 대성자산운용을 통해서만 국내 투자자금을 유치해야 한다.

대성자산운용은 오는 7월 초 재간접 형태로 미얀마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 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집하고 미얀마 현지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미얀마는 2017년 12월 외국인 투자를 허가하는 회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올해 8월부터 시행한다. 새 회사법은 미얀마 주식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베트남펀드를 이어받을 2세대 동남아 투자"라며 "미얀마 거래소 시총은 현재 5000억원가량이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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