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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생양파 산지 시장격리 확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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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진순현 기자
입력 2018-04-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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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제적 출하조절을 통한 조기 가격안정 도모

제주 양파 품평회 모습.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 조생양파 가격 폭락이 우려되면서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2017년산 양파 재고량 증가와 전국적인 조생양파 생산량 증가로 가격폭락이 우려되면서 조생양파 산지 시장격리를 추가 시행키로 했다.

이달 올해산 조생양파에 대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관측한 결과 전국 및 제주산 생산량은 지난해 산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각각 평년대비 34%, 14% 증가한 19만6000t, 4만9000t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조생양파 도매시장 가격은 2월까지 kg당 1000원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저장 양파 재고량과 조생양파 생산량 증가 등으로 4월 현재 전국 평균 703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1차로 156ha(전국 295ha)에 대한 조생양파 조기 시장격리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출하가 시작된 제주산 조생양파 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 확대 시행하는 시장격리 사업은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사업신청 결과 계획물량이 초과된 92ha로, 지원 단가는 1차 시장격리 사업과 동일한 1㏊당 2049만원이다. 도가 90%, 농협이 10%를 부담해 오는 20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조생양파 가격안정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장격리와 병행해 이달부터 시행되는 서울 가락시장 하차 경매로 추가 발생되는 물류비 중 60%인 15kg망 당 116원을 지원한다.

한편 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조생양파 처리기간 중에는 매년 수입되는 저율관세할당(TRQ)물량 수입과 이미 수입된 정부비축 물량을 시장에 방출하지 않기로 했다. 또 양파 사주기 운동 등 다각적인 소비촉진 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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