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어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소명했다”라면서 “해외 출장과 관련해 해당 기관에 혜택은커녕 불이익을 줬는데 어떻게 로비인가”라고 반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원장은 평소 소신 있고 깐깐한 원칙주의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히려 김 원장은 출장 이후에 한국거래소 지주 관련 법안에 반대했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추진하려던 유럽사무소 신설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라면서 “해당 기관에 전혀 특혜를 제공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눈높이에 안 맞는 국회 해외시찰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면서 “김영란법 이후에 많은 것이 개선됐지만 필요하면 전반적 상황을 국민에 공개하고 추가적인 제도 개선책 마련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