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 전투기 F-15K. 사진=연합뉴스]
공군이 지난 5일 발생한 F-15K 추락사고로 중단했던 항공기 비행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은 취소됐다.
공군 관계자는 9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공군은 지난주 사고 직후 전 기종의 비행 임무를 중단했다"며 "중단된 비행은 F-15K를 제외하고 오는 10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지난 5일 경북 칠곡군에서 발생한 F-15K 전투기 추락사고 직후 필수 작전 전력을 제외한 전 항공기의 비행을 중단한 상태다.

[짙은 안개가 낀 경북 칠곡 가산면 유학산 자락에 추락한 F-15K 잔해. 사진=칠곡군청 제공]
공군 관계자는 “지난 주말 동안 안전 조치나 예방 조치를 하고 비행을 재개하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면서도 “F-15K 비행 재개는 사고 조사를 진행하면서 판단하게 된다”고 답했다.
이번 사고에 따른 항공기 비행 중단 조치로 '소링 이글'(Soaring Eagle) 공중전투훈련이 취소됐다. 소링 이글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진행하는 우리 공군 단독 훈련으로,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FE) 연습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공군 관계자는 소링 이글 훈련 진행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난 6일부터 1주일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F-15K 사고로 인한 (항공기) 비행 임무 중단으로 어쩔 수 없이 이번 소링 이글 훈련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 공중전투훈련인 '맥스 선더'(Max Thunder) 훈련도 이번 추락사고의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선 "맥스 선더 훈련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