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시장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엑스포 행사가 제주서 열린다.
세계 유일 순수 전기자동차(EV) 엑스포인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다음달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5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김대환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공동회장은 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세계 전기차 시장이 위기를 맞고 있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 2~3년을 골든타임으로 본다”며 “올해 엑스포에서는 세계 전기차 시장의 급변하는 시장동향을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뉴 E-모빌리티’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엑스포는 첫 참가하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EQ 파워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I-PACE를 전시하고,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르노삼성자동차의 신형 SM3 Z.E와 트위지, 쎄미시스코의 D2와 R3, 기아자동차의 레이, 쏘울 EV 등 다양한 전기자동차가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삼성 SDI 등 배터리업체, 충전기와 부품소재는 물론 전기자동차 관련 부품업체 등 국내·외 전기차 및 관련분야 150여개 업체가 참여해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부터는 엑스포의 꽃이라고 불리는 B2B 상담회에 대한 비중을 대폭 늘려 기업간 거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국, 덴마크,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남아공 등 전세계 40여개 국의 전기자동차 관련 전문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분야는 다음달 2~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주요 세션으로는 △‘E-모빌리티, 그린빅뱅 & 뉴 월드’를 주제로 열리는 개막특별세션 △제3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제3회 전기자동차 스마트그리드 정보기술 국제 학술대회(ICESI 2018) △제2회 자율주행전기차 국제포럼 △전기차 사용자들이 참여하는 EVuff포럼 등 40여개의 세션이 구성돼 미국, 유럽, 중국 등 국·내외 관련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해 주는 자리를 마련한다.
사전행사 및 특별·부대행사로는 엑스포 개막 나흘 전인 오는 28일에 제주종합경기장에서 1100도로를 경유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까지 100여대의 전기차가 참여하는 ‘전기차 퍼레이드’가 개최돼 전기차의 우수성과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국내‧외 널리 홍보한다.
개막식 전날인 다음달 1일에는 특별행사로 전세계 20여개국의 전기차 협회장과 관련 CEO, 그리고 국제기구의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공동회장 김대환)가 롯데호텔제주에서 제3회 GEAN 총회와 함께 국제전기자동차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행사기간 중 부대행사로는 행사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시승회가 중문단지 내에서 이루어지고, 특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주)넥센테크가 주관하여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연도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5일에는 전기차 100여대가 참여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표선면 해비치리조트를 왕복하는 2018 제5회 전기자동차 에코랠리가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개최돼 어린이날을 맞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한편 이번 엑스포 입장료는 5000원이다. 다만 다음달 2일 이전 엑스포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등록자에 대해서는 입장료가 무료이고, 참가 등록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품추첨을 통해 쎄미시스코의 전기차 D2 1대 등 다양한 경품 및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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