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미세먼지 측정소를 찾아 '5대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안 예비후보는 도시 속 공기정화 장치를 의미하는 '스모그 프리 타워'를 지하철, 학교 등을 중심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스모그 프리 타워는 현재 네덜란드 로테르담, 중국 베이징·톈진·다롄 등에 설치돼 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미세먼지 측정소가 있는 마포아트센터를 방문해 "지금 서울시의 미세먼지 문제는 재난 상황이다. 특단의 대책이 말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길 많은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안 예비후보의 5가지 대책은 △IoT(사물인터넷)형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대규모 공공시설, 지하철, 학교 등 스모그 프리 타워형 공기정화장치 설치 △민간 다중이용시설 미세먼지 실시간 공개제 △노후 디젤자동차, 노후 건설장비 관리 강화 △수도권 공동대책협의회 설치 등이다.
안 예비후보는 먼저 "미세먼지 측정이 중요하다. 시민들께서 항상 신속하게 내가 거주하는 곳의 현황이 어떤 지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며 "높은 곳보다, 우리가 숨시는 공간에 촘촘하게 측정기를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어 "실내 공기부터 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대규모 공공시설, 지하철, 학교 등의 미세먼지 저감에 나서겠다"며 "베이징에는 시험용 스모그 프리 타워가 있다. 이런 것들즐 지하철부터 적용시켜 나가서 실내 먼지부터 서울시에서 책임지고 해결하는 모범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형쇼핑몰이나 대형마트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미세먼지 실시간 공개제를 실시하고, 노후 디젤차량 운행제한 등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실효적인 대책을 즉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가 서울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경기·인천 등 수도권 공동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안 예비후보는 "또한 중앙정부에도 요청할 부분이 있다. 미세먼지의 많은 부분이 중국에서 날아온다"며 "안보, 경제 뿐만 아니라 환경도 (외교의)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협의하는 노력이 중앙정부에 필요한데 지자체에서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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