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 무역사절단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사진=김해시 제공]
김해 지역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이 동남아지역에서 수출계약을 추진하는 등 수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해시는 중소기업 수출확대를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맞춰 동남아지역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3건 350만 달러의 MOU 체결을 비롯해 총 162건, 2627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추진성과를 거두었다고 9일 밝혔다.
김해시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KOTRA 현지무역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동남아 무역사절단은 산업용밸브, 의료기기 등 종합품목으로 구성된 관내 수출기업 10개사가 참가해 1:1 바이어 상담과 현지 업체의 직접 방문 등 제품 홍보 및 판로개척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첫 방문지인 태국 방콕에서 61건, 888만 달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43건 606만 달러, 그리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58건 1133만 달러 등 162건 2627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특히, 유압실린더를 생산하는 ㈜태일이 300만 달러, 스틸튜브를 제작하는 ㈜세진튜브텍이 50만 달러 등 총 3건 350만 달러를 현지에서 MOU를 체결했다.
또한,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230명의 현지 바이어들이 김해 지역 기업 제품의 기술성과 우수성을 인정하며 큰 관심과 호응을 보이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추가적인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해시는 수출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해외 지사화사업, 바이어 초청 간담회, 수출보험료 지원, 무역전문가 양성 등의 다양한 시책과 올해부터 무역사절단 참가업체 사후관리를 위한 Follow-up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참가한 ㈜테일 하대성 이사는 "수출기업을 위한 바이어 알선 및 통역지원, 상담장 제공 등 김해시의 지원사항에 감사드리고, 충분한 사전 조사로 견실한 현지 업체와 좋은 조건으로 MOU 까지 맺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파견으로 지역의 우수한 기업들이 글로벌 신흥시장인 동남아 지역의 진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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