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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올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금액 8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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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4-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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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서 총 6940억원 몰려...1500억원으로 증액 발행

SK건설 CI.[이미지=SK건설 제공]


SK건설은 올해 첫 발행하는 3년물 회사채가 수요예측에서 모집 금액 800억원의 8배에 달하는 6940억원이 몰려 총 15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고 9일 공시했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제공한 금리(민평금리) 대비 0.75%포인트 낮춰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당초 수요예측 범위 하단인 -0.3%포인트보다 0.45%포인트 더 낮은 결과다. SK건설 측은 기존에는 리테일 수요 중심이었으나 이번에는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참여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건설 측은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는 SK건설의 기업가치가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SK건설은 개발형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지난해만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 등 3건의 개발형사업을 따냈다. 올 초에는 카자흐스탄 최초의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을 수주했으며, SK하이닉스 등 그룹 계열사의 안정적인 공사 물량을 확보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올 1분기 홍콩 도로사업과 베트남 에틸렌 플랜트 등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해외수주금액이 25억달러를 넘어 해외건설협회 통계기준 업계 1위를 기록했다”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전국 3곳에서 총 4785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내 실적도 최근 2년 연속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하며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SK건설 157회 회사채(신용등급 A-)는 3년 만기물로 이번 주 13일 발행된다.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고 공동주관사는 DB금융투자, 인수단은 SK증권과 한양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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