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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제주어 보전 발등의 불 함께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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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진순현 기자
입력 2018-04-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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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대림 예비후보 제공]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사진)는 9일 “제주어 보전을 위해서는 이중언어로의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어는 제주인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중요한 문화 자산으로 그 보존과 전승의 가치가 인정되고 있지만 최근 제주어를 사용하는 환경이 축소되고, 제주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소멸위기 언어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진단했다.

문 예비후보는 “유네스코는 지난 2010년 12월 제주도의 고유 언어인 ‘제주어’를 인도의 ‘코로(Koro)어’와 함께 소멸 위기의 언어로 최종 등록했으며, 제주어를 소멸위기 언어 중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2013년 제주 연구원은 ‘소멸위기 언어 보존 사례분석을 통한 제주어 보전방안’을 통해 제주어 보존과 활성화 정책을 제안한 바 있지만 제주어에 대한 도정의 실효성 있는 효과를 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예비후보는 “전 세계에 존재하는 언어 7093개 중 소멸하였거나 소멸위기 언어는 2060개(29%)에 이르며, 이들 언어처럼 제주어가 소멸된다면 제주의 문화정체성에 대한 뿌리가 흔들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문 예비후보는 △사라져 가는 제주어 보전을 위한 구술채록 사업(민속언어, 음식, 동식물 언어, 소리 등) △제주어 교육 자료 개발 및 보급 △제주어 교사 인력 양성 및 연구 인력 확충 △제주어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상품개발 지원 △제주어 문화예술 작품 공모 및 제작 지원 △제주어 정책 연구 등 기타 활성화 지원책 등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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