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수와 타자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아메리칸리그(AL)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오타니를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투·타 모두에서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며 자신에 대한 평가가 과대광고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고, 이보다 더 뛰어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찬사를 보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뽑혔던 오타니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시범경기에서 ‘고등학교 수준’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오타니는 돌변했다. 투·타에서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기대 그 이상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타자로 나선 4경기에서 타율 0.389(18타수 8안타) 3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10을 기록했고, 동시에 투수로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08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투수와 타자를 오간 오타니는 지난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는 선발 등판해 7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는 등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메이저리그를 발칵 뒤집었다.
내셔널리그(NL) 이주의 선수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우완 투수 제임스 타이욘이 선정됐다. 타이욘은 올 시즌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했고, 9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는 9이닝 무실점으로 개인 첫 완봉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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