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네덜란드에 수상태양광 발전소에 모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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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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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이 네덜란드 최대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네덜란드 최초의 대규모 상업용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으로, 향후 진행될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큐셀은 이번 프로젝트에 300W급 단결정 태양광 모듈 큐피크(Q.PEAK)를 약 6100장 공급하며, 이 모듈은 1만5800㎡의 수면 위에 설치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네덜란드 동부, 린지워드 인근 저수지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이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약 1800MWh의 친환경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400가구의 전력수요에 해당한다.

네덜란드는 토지가 좁고 땅값이 비싸 지상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반면, 저수지나 호수 등 넓은 수면이 분포해 수상태양광 발전에 유리하다. 또 수상태양광은 발전 측면에서도 빛을 잘 반사하고 온도 상승이 억제돼 기존 대비 10% 이상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장점이 있다.

린지워드 수상태양공원 프란스 반 허위넨 책임은 "네덜란드 수상태양광의 성공을 위한 시작이라 볼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네덜란드는 내륙수로가 약 7,650㎢의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상태양광이 네덜란드의 신재생에너지 증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김맹윤 한화큐셀 유럽영업총괄 상무는 "베네룩스는 2018년 한화큐셀이 새로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올해 네덜란드와 벨기에 시장을 선도하는 모듈 공급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올 1월 농어촌공사와 한화·중부발전 컨소시엄과 함께 당진 석문호에 조성하는 100MW급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2019년에 착공해 2020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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