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등 정부를 중심으로 해운산업을 재건하기 위한 화주-선사 간 상생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화주단체와 해운업계가 상생 협력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10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 국제회의장에서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한국국제물류협회, 한국무역협회 부산기업협의회, SM상선 등이 참석해 화주단체와 해운업계간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시는 수출입 화주단체와 지역 기업인 SM상선 간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수출입화주와 상공계는 부산기반의 원양컨테이너선사 이용을 확대하고, 해운업계는 화주기업에 대한 양질의 해상운송서비스를 제공해 무역, 상공계의 경쟁력 강화와 해운항만산업 재도약을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출입화주와 해운업계가 참여하는 상생협력 T/F를 구성하고, 참여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제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지원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SM상선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물동량을 회복하고, 고용을 창출해 부산항이 활기를 되찾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대한민국 해운산업을 재건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도 "이번 상생협약 체결은 지역 상공·무역·물류업계 간 협력을 통해 수출입 경쟁력 강화와 함께 부산항이 세계적인 해운센터 기능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지역 상공계와 해운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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