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 권력형 성희롱·성폭력 막자"… 학생 목소리 듣고 제도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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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4-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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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11일 이화여대서 '제도 개선 촉구 간담회' 열어

최근 대학 내에서도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면서 학내 성희롱·성폭력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린다.

교육부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대학 내 권력형 성희롱·성폭력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촉구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국 대학(원)생 250여 명이 참석해 성희롱·성폭력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에 따라 △징계위원의 다양성 확보 △대학의 장(長) 책무성 강화 △신고·대응 등 필요한 조치 의무규정으로 신설 △징계위 외부위원 수 확대 △징계위 여성위원 비율 일정 수준 의무화 △학생 대상 권력형 성비위 사안의 경우 학생이 특별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예정이다.

김상곤 부총리는 "권력 관계와 사회적 지위를 오·남용한 권력형 성희롱·성폭력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사회부총리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모든 정책적 노력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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