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5월 게임질병코드 등재 1년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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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4-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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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8일 강남구 롯데액셀러레이터에서 정부·국회·업계·의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ICD-11 게임질병코드 등재,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신희강 기자@kpen ]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1년 유예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내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HO 2018 총회에서 '국제질병분류 제11개정판(ICD-11)'이 안건에서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ICD는 WHO가 발간하는, 인간의 모든 질병과 사망에 대한 표준 분류법을 가리킨다. WHO가 게임장애를 ICD에 포함시키면 이를 기초로 만드는 한국질병분류코드(KCD)에도 게임 장애가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국내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게임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전문가들도 게임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것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WHO가 과거 초안에 포함했던 사안을 철회한 전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에서도 최종 철회가 정해지지 않은 이상 정부와 적극적인 대응 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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