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청와대 개헌안 저지에 당력 집중…“당 명운 걸고 장내외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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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8-04-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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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사회주의 개헌ㆍ정책 저지투쟁본부 현판식에서 홍준표 대표 등 참석자들이 현판에 걸린 가림막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 저지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당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회주의 개헌·정책 저지 투쟁본부 현판 제막식 및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장내외 투쟁을 통해 정부·여당의 개헌안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문 대통령 개헌안을 ‘사회주의 개헌안’으로 규정한데 이어, 이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홍준표 대표는 현판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 정권에서 추진하는 개헌의 본질은 사회주의 체제로의 변경”이라며 “나라의 체제를 변혁시키려는 이런 개헌을 우리당의 명운을 걸고 장내외 투쟁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정부의 마지막 목표는 ‘낮은 단계로의 연방제’”라며 “정부가 ‘남북위장평화쇼’를 추진하려는 것도 다음 단계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한 뒤 낮은 단계로의 연방제로 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무성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개헌안을 보면 사회주의 정책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이를 그대로 적용했다가는 자유시장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우리 경제가 몰락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이재오·김문수 위원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의도는 두 가지”라며 “첫째는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 체제를 바꾸겠다는 것이고, 둘째는 장기집권을 위해 사전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위원장은 “집권 세력이 이 나라 헌법까지도 좌향좌로 고치기 위해 '홍위병식 흔들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가장 철저히 신봉하는 한국당이 이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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