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홍미영 “특정 후보 편드는 홍영표, 공관위원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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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4-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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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인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은 10일 “홍영표 민주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불공정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라면서 “공관위원장으로서 책무를 저버린 홍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위원장의 행태가 반칙과 특권에 맞선 촛불시민혁명 정신, 평등과 공정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부에 현저한 훼손을 가져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홍 위원장은)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당원 대상 홍보용 문자메시지 발송에서부터 특정 후보 공약 발표 기자회견장 배석, 선거 지원을 위한 보좌진 파견까지 노골적 편들기 행태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당내 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공관위원장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며 “공관위원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당내 경선 후보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임을 감안할 때, 특정 후보 지지 줄 세우기에 앞장선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 위원장은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기자회견에 다녀왔다. 인천 광역 교통망 정책 구상에 따르면 2호선이 계양·청라까지 이어져 서울 이동시간 절반이 단축된다. 인천의 정권교체! 인천시민의 선택이 인천을 바꾼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홍 위원장 측은 “박 의원을 지지한다는 언급이 없었고, 지역구 관련 통상적인 정책 발표 자리여서 참석했다”면서 “광역단체장 공천 권한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정성에 문제 될 것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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