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가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 착륙 도중 경미한 접촉이 발생하면서 기체 손상을 입었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제주를 출발해 일본 오사카로 향하던 대한항공 733편(보잉 737-9000) 여객기가 간사이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기체 바닥이 활주로에 닿으면서 엉덩방아를 찧듯이 다시 상승했다가 재착륙했다. 탑승객 91명은 접촉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날 이번 사건을 항공사고로 인정하고, 운수안전위원회가 조사관 3명을 간사이공항에 파견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동체 후면 아랫부분 여러 곳에서 길이 약 15㎝ 이상의 긁힌 흔적이 확인됐다. 해당 활주로에도 기체가 접촉한 흔적이 남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차 착륙 시 바운싱(튀어오르는 것)으로 인해, 재이륙 후에 2차로 착륙했다"며 "이후 동일기종 대체편을 투입해 후속편은 지연없이 정상적으로 운항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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