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정의 여행 in]해외여행 팁…항공권 영문명, 꼼꼼하게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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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8-04-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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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직장인 전경호(45)씨는 모처럼 휴가를 내고 가족과 일본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여행 스케줄부터 준비물까지 꼼꼼히 계획했지만 여행 당일, 생각지도 못한 일로 한동안 출국 수속을 밟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항공권에 기재된 영문 이름이 여권의 영문 이름과 달라 발권을 하지 못하게 된 것. 
영문 이름을 꼼꼼하게 살피지 않았던 그는 결국 항공사를 통해 결제된 금액을 취소하고 부랴부랴 다시 결제한 후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취소 수수료 부담도 그의 몫이었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항공 여행 경험이 있는 한국인 남녀 9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명 중 1명은 항공권 구매 시 실수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영문 이름 기입’ 시 가장 많은 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여행객이 항공권 발권 시 가장 많이 했던 실수 1위는 ‘영문 이름 잘못 기입(34%)’이었다.

항공권 발권 시 여행객은 영문이름은 작성하게 된다. 이때 항공권 상 영문이름은 여권의 영문 이름 철자와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

자유여행객의 경우 직접 발권을 하다 보니 항공권 예약 시 이름의 영문 철자를 잘못 입력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탑승객의 영문 이름 철자가 여권에 기재된 철자와 일치 하지 않으면 수정을 거쳐야 한다. 이 경우 항공사와 여행사에 따라 수정 가능 여부 및 수수료가 달라질 수 있다.

이름을 무료로 수정해주는 곳도 있지만 결제를 취소하고 다시 예매하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곳도 있으니 항상 유의해야 한다.

항공권은 유가증권으로 취급되는데다 예약 오남용 등으로 대부분 항공사가 이름 변경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보안 및 안전상의 이유로 출국을 할 수 없거나 입국도 불허될 수 있어 꼭 여권영문과 동일한지 탑승자 본인이 꼼꼼한 확인을 해야 한다. 

작은 오탈자 하나가 나비 효과를 일으켜 수수료로 이어질 수 있고 즐거워야 할 여행을 망칠 수도 있는 것이 항공권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총괄 담당 최형표 매니저는 “항공권 중에서도 해외 항공권은 경우 국가와 국가 사이의 보안과 안전이 직결된 만큼 탑승 규정이나 인적 사항 확인 과정이 다른 교통 수단보다 엄격한 편이다”라며, “해외 항공권은 국가와 여행사, 항공사 별로 규정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구매하는 항공권의 약관 및 개인 정보 입력 사항을 한층 더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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