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SM그룹 회장, 한베경제문화협회 공동 회장으로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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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현 기자
입력 2018-04-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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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경제문화협회 공동 회장으로 위촉된 우오현 SM그룹 회장(오른쪽)이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겸 한베경제문화협회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ECA 제공]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 한베경제문화협회(코베카·KOVECA) 공동 회장으로 위촉됐다.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겸 KOVECA 회장은 지난 5일 협회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SM그룹 본사에서 위촉식을 열고 우 회장을 KOVECA 공동 회장으로 추대했다. 

KOVECA는 한국과 베트남의 상호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문화,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양국 관계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2013년 8월 설립된 단체다. 현재 민간차원의 다양한 교류활동으로 한국과 베트남 간 우호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KOVECA는 오는 4월 19~21일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인 호찌민에서 '2018 한-베트남 경제협력과 베트남 기업 투자 포럼'을 주최할 예정이다. 

2016년 한진해운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하면서 해운업계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SM그룹은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한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우 회장은 앞으로 KOVECA의 공동 회장으로서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문화교류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학소재, 건설자재, 해운업 등 광범위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M그룹은 건설업과 해운업, 제조업을 하는 경남기업, SM상선, ADM21, 남선알미늄 등 자회사를 필두로 베트남에 속속 진출했다.

특히 경남기업의 경우 1996년 베트남 하노이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21년 동안 총 22건의 사업(토목 13건·건축 9건)을 벌여 17억4000만달러(1조8550억원) 어치를 준공했다.

ADM21은 2011년부터 베트남 현지에 1만5186평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자동차용 와이퍼 블레이드를 제조해 북미, 유럽 등 20개국에 수출해 오고 있다. 특허를 651개나 보유해 뛰어난 기술력을 갖췄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137개의 특허 심사를 앞두고 있다.

SM그룹은 '포스트 차이나'인 베트남에서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M그룹은 경남기업 외에 동아건설산업을 추가 진출시켜 부동산 개발 및 도급공사 수주, 그룹사 공장 및 사무실 신축·증축을 시공하도록 내부 검토 중이다.

이미 현지 사업을 진행 중인 경남기업은 향후 대학신축, 고속도로 등 사업에 응찰하고, ADM21은 현지 공장을 바탕으로 동남아권 시장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남선알미늄은 신설비를 도입하고, 투자를 통해 금형가공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SM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국가다"며 "제조, 건설, 해운, 서비스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계열사를 둔 SM그룹이 계열사를 추가 진출시키고, 사업을 강화할 경우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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