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메트로 홈피 캡처]
하수구 앞에 버려졌던 아이가 주인에게 위험을 알린 개로 인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차마 인 키비 씨는 산책 중 자신의 애완견인 닥스훈트가 짖는 소리를 따라갔다가 1.8m 아래 있는 하수구 앞에 벌거벗은 채 누워있는 신생아를 발견하게 된다.
당시 키비 씨는 새끼 고양이의 울음소리라고 생각했으나 이내 아기 임을 알고 배수관의 콘크리트 덮개를 열어 아이를 구조했다. 탯줄을 달고 있던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의사는 저체온증과 호흡기 문제가 있다고 알렸다.
키비 씨는 "나는 보통 강아지 산책은 가는 길이 있는데 그날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다른 길을 갔다"면서 아이를 구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원 직원들은 아기에게 그레이스 에이프레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으며, 경찰은 아이의 엄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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