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좋은미래 소속 의원 "野 '김기식 논란' 허위사실 유포 법적 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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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04-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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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사실·명예훼손 여부 검토 후 법적 대응

'더좋은미래' 소속 국회의원들이 자유한국당의 김기식 금융감독위원장 '로비성 외유' 의혹 제기과 관련해 "허위사실 및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이 가능한지 여부들을 검토해 법률적으로 위반사항이 있다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더좋은미래' 소속 안호영·이재정·홍익표·유은혜·남인순·진선미·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더미래연구소에 대한 악의적 흠집내기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2015년 창립한 '더미래연구소'는 더불어민주당 내 정책의견·정치행동 그룹인 '더좋은미래' 소속 국회의원 21명(현재 27명)이 연구기금을 1000만원 이상 각출해 만든 국회싱크탱크다. '더미래연구소'는 국회사무처에 정식으로 등록된 재단법인이다.

'더좋은미래' 의원들은 김 원장이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하면서, 또 '더미래연구소'를 운영하며 피감기관에 대해 강압적 방법으로 고액강좌를 수강케 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금융기관, 재벌의 국회 대관업무 담당자들이 수강을 매개로 로비 목적의 네트워크 구축을 시도했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왜곡"이며, 더미래연구소가 '더좋은미래' 소속 국회의원들이 간사로 있는 상임위 연구용역을 수의계약으로 수주해 이익을 얻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진정 어불성설"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고액 수강료 의혹제기에 대해 "다른 리더십 아카데미 프로그램들에 비해 훨씬 낮게 비용이 책정됐다"면서 "특정 개인에 의한, 억압과 강요에 의한 것으로 비난하는 것은 연구소를 함께 만든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 전부는 물론, 이사와 운영위원, 회원과 수강생 모두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더좋은미래' 의원들은 김 원장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비판에 대해 "무차별적인 흠집내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출장 목적이 공적 업무 수행이었지만 김영란법 시행 전에 국회에서 관행처럼 이루어진 일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면이 있어 김 원장이 국민께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관행은 김영란법이 시행 이후 20대 국회에서 대부분 사라졌으며, 개선해야 마땅하다"면서도 "김 원장이 사과했는 데도  지나치게 정치공세를 하는 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금융개혁과 재벌개혁을 막기 위한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김 원장을 감쌌다.

아울러 김 원장의 출장에 동행했던 비서(현 더미래연구소 연구원) 의혹과 관련해선 "'여'비서 운운하는 것은 정책비서와 연구원으로서의 역할을 무시하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자유한국당 수준에서 '여'비서를 성적 대상화해 저급한 상상력을 유도하려는 인권유린행위이자 치졸하고 비겁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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