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후보는 11일 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을 좌파 광풍에서 구하고 자유 민주주의 세력의 통합과 혁신을 위해 이 한 몸을 던지겠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와 당이 큰 위기에 처했다. 문재인 정권의 좌향좌, 정치보복을 심판해야 할 이번 선거에, 후보조차 제대로 내지 못할 처지가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우리 민족끼리를 외치며 북핵 용인, 한미동맹 폐지, 김정은 3대세습 독재와 동거하는, 연방제 통일을 지향한다”며 “전직 대통령 두 명을 혁명의 제물로 삼아 감옥에 가뒀다. 표적수사와 피의사실 공표로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여론재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금 한국당을 위기로 진단하고 자유민주주의 투철한 자신이 나라와 당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건국과 호국, 산업화, 민주화를 이끈 대한민국의 주체세력”이라며 “한때 사회주의에 경도되기도 했지만 한국당에 입당한 지 어느덧 24년이 됐다. 자유민주주의의 투철한 신봉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보다 17배 넓고 인구는 200만명 이상 많은 경기도의 최장수 도지사로서 서울과 인천, 경기도가 협력해 베이징, 도쿄와 경쟁하는 대수도의 구상을 가다듬었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이날 1차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1차 공약으로 크게 △수도 이전 개헌 저지 △미세먼지 30% 감축 △대학교 주변 첨단지식산업 특구로 조성 △대중교통 요금 상한제 도입 등 총 5가지를 제시했다.
한편 한국당은 또 대구시장 후보로 권영진 현 시장, 경북지사 후보로 이철우 전 최고위원, 세종시장 후보로 송아영 부대변인을 각각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이날 서울 14곳·경기 8곳·경남 8곳의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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