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준우승, 그리고 또 준우승. 생애 첫 우승은 3개 대회 연속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쌈닭’, ‘독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승부사 최민철(우성종합건설)은 1년 전 아쉬움을 반드시 우승으로 씻어내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최민철은 11일 “준우승이 아닌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프로 7년 차다. 작년에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개막전이 많이 안 남았는데 기대가 크다. 우승을 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1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민철은 2017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프로 생활 중 가장 많은 상금 2억5796만336원을 벌었고, 그린적중률 5위(77.78%) 평균타수 6위(69.95타)를 기록하며 K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특히나 지난해 마지막 3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생애 첫 우승에는 단 한 걸음이 모자랐다.
‘이제 정말 그만 해야 하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최민철은 포기하지 않았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선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최민철은 2년 만에 투어에 재진입했다. 어렵게 선 KPGA 무대에서 최민철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수많은 고난을 뜨거운 승부욕으로 이겨낸 ‘쌈닭’ 최민철은 2018 KPGA 투어를 흔들 준비를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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