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중단됐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다음 달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1일 확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고노 다로 일본 외무대신 접견 결과에 대한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와 관련, 그간 3국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를 위해 일본 정부가 기울여 온 노력을 평가하며 지지해 왔다고 하고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확정됨에 따라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한국 대통령의 방일은 2011년 12월 이명박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한중일이 순차적으로 여는 3국 정상회담은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뒤 중국의 소극적인 자세와 한국의 탄핵 정국 등이 얽혀 2년 반 동안 개최되지 못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는 이번 달 1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5월 말 또는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으로 연결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가속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직후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한미정상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이 역시 5월 초·중순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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