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판 남들과…'짤'로 마음의 대화 -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노는 도구로 진화. 11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내용물을 올린 발신 사용자 수 비중은 전체 발신 사용자의 9.94%. 2015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오픈채팅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관심사에 따라 대화하는 서비스로, 관심사를 검색한 후 주제에 알맞은 방을 선택해 모인 사람들끼리 카톡을 주고받는 것. 대표적 사례는 '고독한' 시리즈. 오픈채팅방 소개화면에 문제를 내놓고 그 답을 비밀번호로 해두는 식의 놀이도 생겨나.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기면서도 타인과 필요 이상의 관계를 맺는 것은 부담스러워하는 젊은 세대 성향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 (동아일보)
▷낡은 '에어포스 은' 태평양 못 건너서…美北회담 장소 변수 - 미북 정상회담장소를 결정하는 데 김정은 전용기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조선일보가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를 인용해 소개. 북한이 보유한 비행기로는 태평양을 건널 만한 거리를 이동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 김정은은 전용기를 2대 가진 것으로 알려져. 그중 가장 비행거리가 긴 기종은 옛 소련 시절 만든 '일류신(IL)'으로 WP가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본떠 '에어포스 은'이라고 부른 이 비행기는 낡은 게 문제. 잦은 고장과 제재로 인해 중간에 기착해 급유와 정비를 받는 것도 여의치 않기 때문. 러시아나 중국 등에서 항공기를 빌리는 방법도 있지만 도청 위험이 있고, 북한 주민들에게 주려는 '최강대국과 맞서는 지도자' 이미지를 구길 수 있어 선택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 (조선일보)
▷백화점 큰손은 '남자' - 지난달 신세계백화점이 남성 고객 대상으로 출시한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의 사용 실적에 따르면 1인당 월 평균 사용 실적은 300만 원. 기존 백화점 제휴카드의 평균 실적인 40만~50만 원대의 7배에 달해. 기존 카드 고객 중 여성이 70%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남성 전용 카드 사용자들의 씀씀이가 여성을 압도하는 셈. 실제 이들이 카드를 가장 많이 쓴 분야는 '명품', '남성의류', '생활' 순. 신세계는 남성 고객의 매출이 2010년 28.1%에서 지난해 34%로 늘어났다고 밝혀. 현대백화점의 남성 고객 비중 또한 2015년 31.0%, 2016년 32.4%, 2017년 33.1%로 매년 증가 추세. (아주경제)
▷프리랜서 한달벌이 평균 153만원 - 서울시가 디자이너, 광고·마케팅, 아이티, 출판·방송 분야에서 일하는 1000명의 프리랜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1달 평균 임금은 152만9000원. 55.8%가 근로계약서 없이 일하고 있다고 했고, 23.9%는 보수 지연지급 및 체불 경험이 있다고 응답. 평균 체불 금액은 259만6000원에 달해. 올해 서울시 생활임금(176만 원)이나 월 평균 최저임금(157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을 받고, 그 중 23.9%가 한달 보수보다 더 많은 돈을 떼이면서 일하고 있다는 뜻. 임금 상황이 이토록 열악한 것은 법적으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해 근로기준법에서 보장하는 최저임금과 체불임금 구제 대상에서 열외기 때문. 고용노동부에 신고해도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보호해주지 않으니 민사소송을 할 수밖에 없어. (한겨레·한국일보 등)
▷GMO 썼으면 썼다 왜 말을 못하나 -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 표시제를 촉구하는 청와대국민청원이 11일 21만여 명의 찬성과 함께 종료돼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하는 사안이 돼. GMO 표시 강화와 학교 급식에서 퇴출을 요구한 시민청원의 핵심은 완전표시제. GMO가 든 모든 식품에 예외 없이 표시 를 하자는 것. 현재 국내에는 식용 GMO가 연간 200만 t씩 수입되며 국민 한 사람이 매년 40㎏이 넘는 GMO를 먹는 것으로 추산. (경향신문)
▷김기식 의혹에 침묵하는 노조 - 금육감독원 노조가 김기식 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침묵. 야3당 등이 김 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노조가 침묵하는 것은 김 원장이 금감원의 힘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하다는 이해관계 때문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지적. 금융권에서는 노조의 침묵이 길어지는 데는 금융위에 맞설 수 있고 금감원의 검사기능을 강화하는 등 노조의 이해를 충족시켜 줄 수장으로 김 원장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어. (서울경제)
▷검찰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설립 방해' 수사 본격화 - 2월 검찰의 대대적인 삼성전자 본사 압수수색 이후 불거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설립 방해공작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어. 수사팀이 노조 간부를 직접 불러 피해 사례를 조사. 이전과 달리 검찰이 삼성전자를 애프터서비스 기사들의 '직접 사용자'로 판단할 경우,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 (중앙일보)
▷1.5t 미만 택배차량 내달부터 신규 허가 - 늘어나는 택배 수요에 맞춰 정부가 택배용 화물자동차의 허가 제한을 풀기로. 택배사업자가 필요한 만큼 택배용 화물자동차를 허가해주겠다는 것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공급이 유연하게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치. 국토교통부는 수요에 비해 부족한 택배용 화물자동차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1.5t 미만 소형 화물차에 한해 영업용 택배차량 신규 허가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혀.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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