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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상승률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금리 인상도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참여한 연준위원 전원이 경제가 견고하게 성장할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몇 개월 내에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CNBC 등 외신은 이날 전했다.
그동안 금리인상의 발목을 잡아왔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은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도 있다. 의사록은 "위원은 일반적으로 소비의 증가와 고용시장의 성장에 대해 주목했다"고 전했다.
연준 선물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6월과 9월 정도에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4차례 인상의 가능성은 25%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3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기존 1.25~1.50%에서 0.25%포인트 올린 데 대해 거의 모든 연준 위원들이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준 위원들은 올해 3번의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한편 내년 금리 인상 전망은 종전 2회에서 3회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 위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과 정부지출 확대가 미국 경제 성장 속도를 높이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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