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의 케이티 메이슨과 반려견 스텔라. [NBC4 워싱턴 캡처 화면] |
[노트펫] 자신이 낸 교통사고 탓에 고속도로로 뛰어든 반려견을 구하려다 주인과 반려견 둘 다 2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 비극이 벌어졌다고 미국 NBC 워싱턴 방송이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 주(州) 스태퍼드 카운티에 사는 케이티 메이슨(28세)은 지난 7일 결혼식에 참석한 후 집에 들러서 퍼그 반려견 ‘스텔라’를 차에 태웠다. 이날 오후 10시경 리치먼드 시에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스텔라를 데리고 고속도로를 탔다.
메이슨의 승용차는 95번 주간고속도로 남행 방면을 달리다가, 갑자기 도로에서 벗어나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스텔라가 놀라서 메이슨의 차 밖으로 도망쳤다.
놀란 메이슨은 위험을 무릅쓰고 차에서 내려, 스텔라를 쫓아서 고속도로를 달렸다. 버지니아 주 경찰에 따르면,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 2대가 미처 둘을 못 보고 메이슨과 스텔라를 치었고, 둘은 사고현장에서 숨졌다.
메이슨의 유족은 입장문에서 “케이티는 반려동물 스텔라와 사파이어를 지독하게 보호하려고 드는 엄마였다”며 사자와 개를 비롯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고인이 사자를 한 마리라도 더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기뻐할 것이라며, 유족은 조화 대신에 아프리카 야생재단에 케이티의 이름으로 기부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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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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