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6일 삼성증권의 배당착오 사태 당시 99만4890주를 매도했다. 반면에 매수는 17만6291주에 불과했다.
순매도 규모는 81만8599주다. 삼성증권 직원들이 매물을 쏟아내 주가가 11% 넘게 급락하자 연기금도 손절매를 한 셈이다.
매도 99만4890주의 거래대금은 379억5959만원에 달한다. 1주당 매도액은 평균 3만8155원이다.
삼성증권은 개인투자자에게 6일 장중 최고가인 3만9800원과의 차익을 보상해 주기로 했다.
우리사주 첫 매도 주문이 있던 오전 9시 35분 이후 매도 물량과 매도 후 재매수 수량에 대해 보상한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연기금 매도 물량 99만4890주가 1주당 3만8155원에 팔렸으므로, 연기금에 대한 보상액은 16억3659만원으로 추산된다.
또 6일 매수 물량을 매도 후 당일 재매수 물량으로 보면 보상액은 3억1186만원 정도여서 합쳐 약 2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연기금을 포함해 전체 기관투자자로 확대하면 금액은 대폭 커진다.
우선 삼성증권은 개인투자자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물론 연기금 등이 보상을 요구하면 별도로 협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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