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신용평가사 JCR, 한국 신용등급 A+에서 AA-로 한 등급 상향조정

한국신용, 한반도 내 지정학적 위험 완화 가능성과 견조한 성장세 힘입어 상향조정

유사한 신용등급 국가와 비교해 재정건전성 양호 평가, 가계부채 높지만 정부 대책 효과

일본계 신용평가사인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JCR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단계 상향 평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JCR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최근 한반도내 지정학적 위험 완화 가능성과 함께 견조한 성장세, 재정․금융·대외건전성 등을 고려한 결과로 평가된다.

JCR은 한국경제가 견고한 수출과 내수에 힘입어 중기적으로 3%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가 국내외 수요 확대에 기반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JCR은 또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북핵과 관련된 국가들간 관계를 안정화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물이 도출되는지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JCR측은 "한국의 경우, 유사한 등급의 국가와 비교해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며, 금융부문의 건전성도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가계부채 수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이를 억제하려는 정부의 대책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외부 충격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회복력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낙관적인 전망에 따라 투자유입이 증가한다는 점 역시 등급 상향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신평사와 해외투자자 등에 관련 정보를 적시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대외신인도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