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5개월째 ‘회복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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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4-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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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북, “생산‧소비‧투자 증가세 지속”

  • 지난해 12월부터 “우리경제 회복흐름” 평가

최근 우리경제가 ‘회복흐름’에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올해 들어 생산‧소비‧투자가 각각 주춤한 적이 있지만, 종합적으로는 회복흐름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호 그린북에서 “전반적인 회복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한 이후 4월호까지 우리경제는 회복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는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저효과 등으로 생산‧소비가 반등한 상황이었다. 이달 들어서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세로 전환되며 우리경제가 회복에 한발 더 나아갔다.

최근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2월 광공업생산(1.1%)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산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은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비내구재 중심으로 증가(1%)했다. 설비투자(1.3%)는 운송장비 투자 증가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다.

3월 소비자물가는 채소류 가격 안정과 석유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1.3% 상승해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고용은 11만2000명 증가해 전달에 이어 10만명대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같은달(11.3%)보다 0.3%포인트 높아진 11.6%다.

수출은 세계경제 개선과 반도체 등 주력품목 호조로 17개월 연속 증가(6.1%)했다.

주택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0.20→0.12%)됐고, 전세가격은 서울 강남 등이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하락세가 확대(0.09→0.13%)됐다.

기재부는 “세계경제 개선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실업률 상승 등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통상현안과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올해 경제정책방향, 청년일자리대책, 2단계 지역대책 등 정책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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