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간 경제·통상 의제를 논의하는 차관급 연례 협의체인 한중 경제공동위원회가 2년만에 재개돼, 다음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조현 외교부 2차관이 오는 19일 오전께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2차 한중 경제공동위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경제공동위는 지난해 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특히 우리측 신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과 연계한 구체 사업을 모색하고 한중관계 증진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 측에서는 수석대표인 조 제2차관을 비롯, 외교부와 산업자원부 등 관계 부처 당국자들이 참석한다.
중국 측에서는 가오옌(高燕) 상무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
한중 경제공동위는 수교 직후인 1993년부터 양국에서 번갈아가며 매년 개최해 온 외교부와 중국 상무부간 차관급 정례 협의체다.
지난 2016년 4월 서울에서 열린 21차 회의 이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심화되면서 회의는 일시적으로 중단된 바 있다.
2년 만에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해제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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