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소통이 아니라, 특화된 사업과 관련된 소통을 하면 어떨까? 그것도 그 사업 바로 현장에서 소통한다면 효과가 훨씬 크지 않을까?
수원시가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 현장에서 실시하는 ‘수원형 현장 소통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인계동 장다리길 반달공원에 ‘소통박스 2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소통박스는 이동식 컨테이너 형태다. 7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수원시는 지난해 10~11월 고색동 수인선 공사현장(권선구 고색로 39)에 처음으로 소통박스를 열고, ‘고색역 상부 유휴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450여 명이 소통박스를 찾아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12일 문을 연 소통박스 2호점에는 소통활동가 2명이 상주하면서 장다리길 도시활력증진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인계 장다리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0년까지 60억원(국비·시비 각각 3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소통박스 2호점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의견을 내고 싶은 주민은 소통박스를 방문해 쪽지(포스트잇)에 의견을 간략히 적어 붙이거나 일정한 양식을 갖춰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상주하는 소통활동가에게 사업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고, 해당 사업 자료도 즉시 볼 수 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는 시민은 해당 사업부서와 직접 연결해준다.
수원시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소통박스에 접수된 시민 의견을 사업 추진·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은 “소통박스가 장다리길 도시활력증진 사업에 활력을 불어 넣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주민의 참여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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