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카메라 회사 고프로(Go Pro)가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인 샤오미(小米)에 인수될 것이란 소문이 시장에 퍼지면서 고프로 주가가 12일 급등했다.
13일 중국 IT 매체 IT즈자(IT之家)는 블룸버그 등 다수 해외 언론을 인용해 샤오미가 고프로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전날 고프로 주가는 장중 최고 8.8% 까지 상승했다.
그동안 고프로의 인수설은 꾸준히 시장에 나돌았다. 닉 우드먼 고프로 CEO는 그동안 회사 매각 가능성을 열어놓고 올해 초에는 매각 자문사로 JP모건체이스를 선정하기도 했다. 액션 카메라의 대표 기업으로 한때 1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자랑했던 고프로는 최근 중국산 저가 라이벌 카메라의 급증으로 경영난에 빠지며 시가총액이 7억610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에게 고프로의 기술력은 굉장히 매력적"이라며 인수 가능성을 높게 봤다. 다만 샤오미가 시세 이상의 높은 가격에 고프로를 인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앞서 중국 드론기업인 DJI의 고프로 인수설도 시장에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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