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후 2시30분부터 청와대에서 단독 영수회담에 들어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세지를 통해 "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가 회동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홍 대표가 오후 2시 30분부터 만나고 있다"며 "외교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원칙 하에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홍 대표와 대화가 필요했기 때문에 회동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날 깜짝 회동은 문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배석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홍 대표에게 오는 27일 개최될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평화 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개헌 문제를 비롯해 추경안 국회 처리 등 국정 전반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또 ‘로비성 외유’ 의혹으로 야당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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