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좌동 이레화학공장 화재,진화 소방차에 불 붙어..알코올 옮기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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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4-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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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 진입 어려워 진화 장기화 우려

 13일 오전 11시 47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통일공단 내 이레화학공장에서 큰불이 난 가운데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차량에 불이 옮겨붙고 있다./사진:독자 제공=연합뉴스

13일 발생한 인천 가좌동 이레화학공장 화재로 인해 불길이 진화 소방차에까지 확산됐다.

인천소방본부는 13일 오전 11시 47분쯤 인천 서구 가좌동 화학물질 처리공장인 이레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인천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단계 경보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가좌동 이레화학공장 화재 현장에는 13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소방관 430여 명, 경찰과 한전 관계자 등 460여 명의 인원과 소방헬기 등 88대의 소방·구조장비가 투입돼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레화학공장은 불이 잘 붙는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다. 소방대원들이 내부로 진입하기 어려운 것.

진화 과정에서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에까지 한때 불이 옮겨 붙었다. 인천중부소방서 소속 김모 소방경도 오른쪽 발목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좌동 이레화학공장은 지정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다. 할로젠족 폐유기 용제·폐유·알코올 등을 재활용 처리한다.

화재는 누군가 알코올을 옮기다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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