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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도입 연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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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기자
입력 2018-04-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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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호크.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도입하기로 했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인도 시기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1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미국은 해킹 방지 등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글로벌호크 2대의 인도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조정한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글로벌호크는 올해 하반기 2대, 내년 하반기에 2대 등 모두 4대가 도입될 예정이었다.

올해 인도분 2대가 지연되지만, 나머지 2대의 인도 일정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급의 무인정찰기다. 작전 비행시간은 38∼42시간, 작전반경은 약 3000㎞다.

감청장비도 탑재돼 주한미군 정찰기인 U-2기를 대체해 북한군 움직임을 감시하고 군사 통신 감청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런 특장점으로 글로벌호크는 지난해 창설된 공군 항공정보단에 배치될 전망이다.

항공정보단은 기존 제37전술정보전대를 단급으로 조직을 보강해 창설된 것으로 글로벌호크와 중고도무인정찰기 ‘KUS-15’ 등 항공정찰 자산 도입으로 정보감시정찰능력 증대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응하는 부대다.

한편 공군은 글로벌호크 도입 사업이 종료되면 2020년대 초반에 중고도 무인기(MUAV)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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