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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경영 정상화' 대신 '파산 준비' 돌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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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8-04-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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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본사가 한국GM 회생 대신 파산을 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M이 한국GM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배리 엥글 한국GM 사장이 부도 가능성을 예고했던 4월 20일까지도 자구안이 마련되지 못하면 당일 이후 곧바로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주력 수출 모델 SUV '트랙스' 생산물량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 검토가 거의 마무리됐다는 후문이다. 한국GM은 연구나 디자인, 판매 관련 조직만 남기고 생산 시설은 점진적으로 없앤다는 방침이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댄 암만 GM 총괄사장이 "모두(한국GM 이해관계자)가 다음 주 금요일(20일)에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언급하며 데드라인을 강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국GM은 지난 2월 13일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 이후 한국 사업 지속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신차 배정 계획과 신규 투자 전략 등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노사 관계에 대한 진전이 보이지 않자 GM 본사 쪽에서 회생보다 법정관리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이달 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던 산업은행의 한국GM 경영 실사도 5월까지 늦어지게 되면서 회생에 대한 기대가 더 낮아졌다는 것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내부적인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실질적으로 법정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이뤄진 것은 없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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