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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공습...러시아 “트럼프는 두 번째 히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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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4-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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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공습 종료...추가 공격 계획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


미국과 영국·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에 대해 러시아 의회가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연합뉴스는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의 페이스북 글을 인용해 러시아가 14일(현지시간)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방의 시리아 공격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에 짜인 시나리오가 실행되고 우리는 또 다시 위협받고 있다"며 "모든 책임은 미국, 영국, 프랑스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가장 큰 화학 무기고 보유국으로서 다른 나라를 비난할 도덕적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셰린도 이날 "미국의 시리아 공격은 모든 국제 규범을 위반하고 있다"며 "러시아도 미국으로부터 공격 행동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러시아가 한 모든 것과 노력을 무산시키고 러시아를 무릎 꿇게 하려는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현대사의 두 번째 히틀러로 불러도 좋다"고 비난했다.

중국 언론들은 마차오쉬(馬朝旭) 유엔 주재 중국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정세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각 당사국이 시리아 문제에 대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떤 조치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3일 밤(현지시간) 이번 공습은 지난해 4월보다 훨씬 고강도로 펼쳐졌다고 밝혔다.

그는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과 함께 브리핑을 열어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민간인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라는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현재 공습은 종료됐고, 추가 공격 계획은 없다. 미래의 공격은 아사드의 화학무기 사용 여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던퍼드 합참의장은 "시리아 정부를 직접 겨냥했으며, 첫 타깃은 시리아 화학무기 연구시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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