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에 개최하려던 ‘문재인 케어’ 반대 파업 계획을 결국 유보했다. 집단휴진 날짜를 두고 외부는 물론 의료계에서도 비판과 함께 연기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었다.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자는 14일 전국 16개 시도회장단과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회장직 인수위원회가 밝혔다.
인수위는 “4월 27일 파업은 이날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유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는 대화를 촉구했다. 인수위는 “정부와 여당은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한다”면서 “보건복지부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김태년 정책위원회 의장이 의협 대표단과 (문재인 케어 관련) 비급여 전면 급여화 등에 대해 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수위는 “최대집 집행부는 파업을 포함한 모든 강경한 수단을 동원해 문재인 케어를 저지해 국민건강권을 지킬 것”이라면서 “16개 시도의사회장단도 아낌없는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의료계에서는 27일 파업을 두고 꾸준히 연기설이 제기됐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데다 내부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채 결정돼 미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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