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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A] 봄비에도 모델하우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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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4-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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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값 9주 연속 하락세...신규 아파트 수요 여전

경기 '동탄역 예미지 3차' 아파트 모델하우스 앞에 방문객들의 줄이 늘어서 있다. [사진=금성백조 제공]


지난 주말 봄비가 땅을 적셨지만 전국 모델하우스에는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수요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지난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려는 급매물이 쏟아진 이후 이달 들어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매매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봄 분양 시장이 이어지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3%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 0.16%보다 오름폭이 줄어든 것으로 9주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은 30주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단지의 상승폭은 0.04%로 이는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성북 0.44% △중구 0.37% △마포 0.28% △강동 0.26% △동대문 0.25% △구로 0.23% △용산 0.19% 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내 강북권이 송파(0.04%)와 강남(0.09%) 등 강남권보다 상승폭이 컸다.

이처럼 서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경기권에서는 여전히 실수요자들을 타깃으로 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경기 화성시 오산동에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3차’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후 3일 동안 4만8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3차 분양 관계자는 "개관 첫 날에만 1만여명이 다녀갔고 오후 6시까지 입장하지 못한 방문객이 있어 개관 시간을 한시간 연장했다"며 "입주 때까지 전매가 안 되다보니 주로 화성시와 수원시 등에서 찾아온 30~40대 젊은 실수요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근 단지 전용면적 84㎡가 7억원에 거래됐는데 이 단지는 분양가가 그보다 저렴한 5억원가량에 책정돼 더 눈길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5400여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는 세종에서는 지난 12일 제일건설이 대평동에 공급하는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의 모델하우스가 개관했고, 첫 날에만 1만여명이 다녀갔다.

이외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범어센트레빌’과 목포시 용당동에서 ‘e편한세상 순천’이 분양을 시작했다. 또 김해시 장유동에서는 ‘김해율하 리슈빌더스테이’가 민간임대로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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