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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시 카드·캐피탈사 조달비용 최대 8300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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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04-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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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신금융연구소 보고서 발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게 되면 카드·캐피탈사의 자금조달비용이 연간 최대 8300억원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는 지난 13일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여전업 영향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추산했다. 보고서는 카드·캐피탈사의 조달금리가 시장금리 인상에 상응해 25∼50bp 상승할 경우를 가정했다.

카드사의 조달금리가 시장금리 인상에 따라 25bp 혹은 50bp 오르면 조달비용은 1700억원 또는 35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캐피탈사도 조달금리가 25bp 또는 50bp 상승하면 조달비용은 2400억원, 48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동시에 보고서는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들어서면 저신용자·다중채무자 등 한계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돼 카드사의 대손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캐피탈사의 경우도 일부 차주의 부실이 건전성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카드·캐피탈사의 자금조달비용 상승과 대출 관련 대손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자금조달환경 악화 요인과 신용등급별 대출자산 분포, 연체율 추이 등 건전성 지표를 고려한 위험관리 시나리오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또한 국내 자본시장 중심의 조달원을 다변화하고 채권의 만기 분산과 만기구조 장기화로 조달비용 상승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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