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삼양식품 회장부부, 회삿돈 횡령 ‘집수리·車리스’···재판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서우 기자
입력 2018-04-15 13: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사진=아주경제 DB]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가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이동수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전 회장과 김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전 회장 부부는 위장회사를 통해 회사 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삼양식품이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 상자와 식품 재료 중 일부를 자신들이 설립한 위장회사로부터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총 50억원을 빼돌린 혐의다.

공장이나 생산시설도 없는 이 위장회사는 삼양식품에 실제로 납품하지 않고도 서류상 매년 수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 돈은 회장 부부 자택 수리비나 전 회장 자동차 리스 비용으로 쓰였다. 부인인 김 사장은 해당 위장회사 직원으로 근무한 것처럼 꾸며 매달 4000만원씩 월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 회장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자회사 외식업체가 경영이 악화된 것을 알고도, 계열사 돈 29억5000만원을 빌려주도록 조치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조사돼 특경법상 배임죄도 적용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우선 재판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