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 현 인근 앞바다에서 하루 사이에 20회에 가까운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쓰나미(지진해일) 등 지진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5일 오후 8시께 가고시마 현 도카라 섬 앞바다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잇따르면서 16일 오전 5시 반 현재 진도 1 이상의 크고 작은 지진이 18회 관측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원 깊이는 약 10km다.
이 가운데 16일 오전 3시 35분께 고다카라지마(小宝島)에서는 규모 3.6의 지진이 감지됐으나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도카라 섬 인근은 지진이 비교적 많은 지역인 만큼 향후 지진 활동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고시마 현에는 최근 폭발적 분화를 일으켰던 신모에다케(新燃岳·1421m) 화산이 위치해 있어 이번 지진과 화산 활동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일본 가고시마 현과 미야자키 현의 경계에 있는 신모에다케 화산은 최근 한 달 간격으로 폭발적 분화를 일으켰다. 분화 경계 수준은 현재 3단계(입산 규제)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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