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군도로 이루어진 완도군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갯벌과 해조류가 숲을 이루고 있다. 바다 밑에는 맥반석과 초석이 깔려 있어 자체 영양염류가 풍부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양한 2200여 종의 바다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해안선마다 갯벌이 형성돼 있고 연안 해역에 바다 숲(해조류)이 조성돼 이산화탄소 흡수, 산소배출로 자연바다 그대로 바다 정화작용을 한다. 특히 연안 해안선은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맥반석으로 형성돼 우리나라 수산산업의 메카로 불리며 전복은 전국 생산량의 81%, 다시마, 미역, 매생이 등 해조류는 60%의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다.
오는 5월 7일까지 완도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국민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 미역, 다시마, 톳 등 해조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여 개국에서 150여 개 해조류와 관련된 기업·단체가 참여한 비즈니스 중심의 산업박람회로 해조류의 생태적·식품영양학적 가치, 미래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 등 다양한 정보와 기술을 교류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또 다른 명소인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가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던 중 심한 태풍을 피하고자 들렀다가 수려한 산수에 매료돼 동명을 부용동이라고 명명하고 머물 것을 결심했던 곳이다. 섬에는 은빛모래와 자갈밭이 펼쳐진 해수욕장이 세 곳 있어, 여름 피서지로도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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