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들과 한반도 분단의 현장인 DMZ(Demilitarized Zone)로 여행을 떠난다. 오는 27일 열리는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 다음날 마련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시는 서울관광마케팅과 함께 이달 28일 시민 100명과 'DMZ 평화여행'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광장에서 버스 3대를 나눠 타고 출발해 임진각과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 도라전망대에 들른 뒤 평화누리공원을 둘러보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다.
도라산 평화공원에서는 한국사 강사 '큰별쌤' 최태성 강사의 역사공감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한반도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길'이란 주제로 분단부터 올해 남북정상회담까지 중요한 포인트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해줄 예정이다. 모던 가야금 연주팀 '봄바람 유람단'의 공연 등도 준비된다.
앞서 17~23일 참가자 10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민은 물론 타 지역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www.11st.co.kr)'를 통해 한 ID당 최대 4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참가비는 전액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에 기부된다.
김재용 관광정책과장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민들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고취하기 위해 이번 공감여행을 기획하게 됐다"며 "가족 참가자들이 한반도의 역사에 대해 생각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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