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16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인천 부평공장에서 제8차 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이날 한국GM 노사 임단협 교섭은 지난달 30일 7차 교섭이 결렬된 후 16일 만에 열렸다.
사측은 이달 20일을 구조조정 데드라인으로 통보하고 노조에 복리후생비용 절감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에 먼저 합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인력 고용 문제에 대한 회사 측 대안과 장기발전 계획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가 파업권 확보를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신청한 쟁의 조정의 최종 심의 결과는 17일 나온다. 만일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를 하는 등 합법적으로 파업 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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