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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 강아지 데리고 가 본 사람,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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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4-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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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SNS에 올라온 PC방 사진이 반려동물가족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PC방에서 한 남자가 게임 삼매경에 빠져 있다. 여느 PC방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강아지를 품에 안고 있다. PC방에서 이것이 가능해?

지난 2014년 PC방 흡연이 전면금지되면서 PC방 사장님이 허락만 한다면 강아지나 고양이를 데리고 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강아지나 고양이 동반출입을 허용하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한 번 쯤 생각은 해봤어도 막상 데리고 간다는 생각은 거의 안 해 본 장소가 바로 PC방인 셈이다.

예빈 씨는 교수님의 허락을 받고 흰둥이를 학교 수업에도 데려간 적이 있었다.

어디든 이제 8개월된 말티즈 흰둥이를 데리고 다니려는 예빈 씨의 열정이 통했다.

얼마 전 예빈 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흰둥이를 데리고 산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다.

요새 종종 보인다는 반려동물 동반 데이트였던 셈이다.

대학생인 예빈 씨는 해야할 과제가 있었고, 남자친구는 게임을 하고 싶어했다.

PC방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이전까지 강아지를 데리고 PC방에 간 적은 없었다.

PC방에 문의해본 결과 의외로 어렵지 않았다. 얌전하기만 하다면 OK!

흰둥이는 밖에서 뛰어놀아서인지 게임에 푹 빠진 남자친구의 품에 가만히 앉아 잠에 빠져 들었다.

"제가 어딜가든 흰둥이를 거의 데리고 다녀요. 산책을 많이 해주고 여기서 조금 쉬는 개념으로 있었어요."

2, 3시간 정도 있었고 흰둥이가 실수하지나 않을까 싶어 중간중간에 바깥에 나와 산책을 시켜줬단다.

이렇게 해서 PC방 동반출입 미션(?) 성공. '어딜가든 거의 데려간다'는 예빈 씨. 동반출입 미션 수행이 계속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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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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