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의 운영사인 BGF리테일이 이란에 이어 몽골 진출에 성공,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BGF리테일은 17일 서울 삼성동 BGF 본사에서 몽골의 ‘센트럴 익스프레스(Central Express)’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계약을 체결, 몽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지 파트너사인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몽골 최대 규모의 광산 및 풍력발전 프로젝트 독점 공급업체인 ‘프리미엄그룹’의 유통 전문 회사다.
이번 양사가 체결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계약은 프랜차이저(Franchisor)인 BGF리테일이 브랜드, 시스템, 노하우를 제공하고 현지 운영사인 센트럴 익스프레스가 프랜차이지(Franchisee)로서 투자와 운영을 담당해 프랜차이저의 시스템을 독점 사용할 권리를 갖는 방식이다.
몽골은 한국 가요와 드라마 등이 큰 인기를 끌 정도로 한국 문화에 익숙하고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다는 게 BGF리테일의 설명이다. 또한 전체 인구 가운데 35세 미만의 청년층이 약 65%를 차지하는 등 편의점 사업의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간볼드 친저릭 센트럴 익스프레스 사장은 “몽골은 아직 편의점 시장이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 1등 편의점인 CU의 전문적인 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해 수년 내 몽골 편의점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몽골은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외모만큼이나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진출을 본격화 해 글로벌 편의점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F리테일은 지난해 7월 이란의 ‘엔텍합 투자그룹(Entekhap Investment Development Group)’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계약을 체결, 업계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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